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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서(2015-05-26 21:48:54, Hit : 844, Vote : 161
 서울대공원 장미원을 다녀오며

 

 

5월은 가정의 달이며 장미의 계절.

여러 곳에서 장미축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조바심이 났던 건

서울대공원의 장미축제를 놓칠까봐서였는데

어제 인터넷에서 확인했다.

5월 23일부터 6월 28일 까지 장미원축제가 열린다는 것이라서

아침부터 서둘러 서울대공원을 다녀왔다.

 

삼각지에서 환승하는 길도 아예 각오를 앞세우면서 걸어야 할 만큼 멀고

서울대공원 전철역에서 내려서도 걷는 거리도 만만치 않지만

코끼리전차를 타도 걷는 거리는 여전하다.

 

 

 

보통 아침을 걸르는 나는 배는 고프지 않지만 속이 허전해

편의점에서 밀크커피 한 잔을 사먹고 맑은 공기를 마셔서인지

기분도 상쾌하고 몸도 가볍다.

 

 

 

 

장미원 앞, 꽃은 만발했는데 여느 해와 달리 허전한 것은

자잘한 꽃들 때문인지 몰라도 작고 힘이 다 빠져서인지 몰라도

나는 희망을 안고 매표소 앞에 섰다.

 

 

 

매표원은 표을 주면서 일일이 "꽃이 30%밖에 안 폈어요"라고 한다.

아마 관람자의 실망을 염려해서인지 몰라도 실제로는

꽃이 웬만큼 피어 있어 그런대로 볼 만했다.

 

입구에서 인증셧을 찍기 위해 큼직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했더니

챙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며 두 번이나 눌러준다.

그의 세심함에 고맙단 말을 제대로 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어쨌든 고마운 일.

 

 

 

 

 

 

 

 

 

 

 

 

 

난 이런 장미를 좋아해 이런 꽃만 찾는데

그리 많지 않아 서운하다. 며칠 후에 다시 오면 볼까 하지만

그렇지도 않을 듯.

시간이 흐를수록 햇볕이 따가워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장미원 중앙만 빙빙 돌았다.

 

 

 

 

 

 

 

 

 

 

 

 

 

 

 

햇빛이 너무 부셔서인가 사진에 잘 담겨지지 않고 빛이 나르고

흰장미는 더욱 윤곽이 없어지고 노랑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빨간 장미가 잘 찍혀지는 것도 아니지만

실제로 분홍꽃이 가장 잘 찍혀지는 느낌이다,

.

 

 

 

 

 

 

 

 

 

 

 

저 많은 꽃봉오리가 다 핀다면 볼 만하디 않겠는가?

그날이 언제일지 궁금한 것은 또 한번쯤 오고 싶어서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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