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를 떠나 안면도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는 튤립 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끝날 날이 가까워 꽃이 많이 시들었다.
꽃구경을 다하고 난 뒤에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에 들어갔다.
그러지 않으면 너무 서울에 늦게 도착하기 때문.
태안하면 꽃게가 유명하여 게국지에 간장게장 그리고 양념게장 등
게요리의 일체를 맛보았다.
이제 하루여행이 끝났으니 오늘의 일기를 써야겠는데
옛날과 같지 아니하여 피로하고 머리가 텅 비어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내일까지 미루기 싫어 어찌 되었건
오늘의 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해야겠으니 용서하기를....
그리고 정희!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러나
너의 식사가 부실한 하루였던 게 마음에 걸리고 다음엔 꼭 챙길 것이니
이번만 용서해줘. 정말 미안하다.
그럼, 다음의 만남이 있는 5월 27일까지 안녕!
항상 고마운 우리 친구 홍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