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거리는 북새통
해마다 열리는 축제건만 올해는 유난히 사람이 많은 것이
널리 알려져서인가보다. 이태원에 사는 나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거리로 나갔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게 다리가 무겁고 힘겹지만
그래도 나갔다.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헤치고 걷는데 어찌나 음악소리가 큰 지 온몸이 울리고
지나가던 사람이 더러 나와서 춤을 추는데 보기에 좋다.
얼씨구가 아니라 찡가찡가...쿵작쿵작...빵빠라빵빵....
올해는 거리가 깨끗한 것이 곳곳에 배치해둔 쓰레기통 때문인데
청소부아저씨는 연신 쓰레기봉투를 갈고 있다.
축제는 시민에게 즐거운 행사지만 청소부에게는 힘겨운 한나절이다.
다섯 시가 되자 거리는 북새통이라, 걸어다닐 수가 없고
음식을 먹고다니는 사람때문에 부딪칠까봐 조심해야 하니 힘겨운 시간이다.
입이 심심해서 인도네시아 군만두 같은 거 하나 천 원 주고 사먹었다.(소고기 스프링롤)
나야 뒤돌아오지만 이태원 거리에서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행사는 내일까지라는데 내일 다시 와보게 될 지 모르겠고
요즘 용산구에서는 구민을 위한 행사가 많기도 하다.
현수막이 전신주에 걸려 있고 만국기가 도로 위를 펄럭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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