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월 10일, DMZ내 캠프그리브스에서 있을
밥 피스메이커 운동본부 주최의 <화해의 밥상공동체출범기념 심포지엄>에 가기 위해
참가자는 모두 파주 헤이리 1번 gate에 모였다.
내게 있어 헤이리는 그리운 이름이다.
4년 전, 두 해를 파주 법흥리에서 살았기 때문이고
맛있는 짬퐁집이 헤이리에 있어서였다.
헤이리의 하늘과 땅은 여전하다.
버스 3대와 승용차 몇 대로 제한한 것은
행사장이 DMZ에 있기 때문인듯 하고, 나와 김진수씨는
무아님의 귀여운 차를 타고 갔다.
23년전, 러시아의 알마트 거리에서 청년의 솜씨인 조각을 샀는데
이를 인터넷에서 자랑했더니 무아님이 갖고 싶다고 해서
그 생각이 번뜩 나서 벼르다가 오늘에사 그걸 무아님께 드렸다.
그리고는 내게서 떠나는 아쉬움에 기념사진을 찍는다.
드디어 행사장에 도착
최일도 목사님의 인터뷰 하는 사이를 살짝...
이명권 박사의 사회로 행사 제1부가 시작되었다.
밥 한 그릇으로 시작된 기적이란 영상을 보고 나서
송솔나무의 열정적인 플룻연주를 들었다.
박력 넘치는 연주였다.
최일도 목사님의 <밥 피스메이커의 8.15 선언문> 낭독에 이어
2부는 심포지엄이었다. 전부총리며 대한적십자 총재였던 한완상 선생의 기조연설은
예수 복음과 샬롬!'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사랑을 실천해야 화해가 이루어지고....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하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이었다.
워낙 무겁고 어려운 문제의 강연이라서 우리 모두는 숙연했다.
그중에 질문이 있어 한완상 선생과 유석성 총장은
소상하고 다정한 답변으로 오늘의 심포지엄을 마감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최일도 목사와 운영위원 목자들의 집례로 평화 기원의 성만찬과
여러 목사의 중보기도가 있었다.
참고로 한 말씀
주최축에서 배부한 책 뒷면에 있는 밥 피스 메이커 조직도를 보면
우리 코리안아쉬람 대표인 이명권 박사도 기획위원으로 있다.
반갑다. 응원해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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