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박진서(2015-06-06 13:48:07, Hit : 865, Vote : 138
 현충일 전날

 

 

내일이 6월 6일 현충일

현충일 당일에 참배하러갔다가 정신없이 지낸 하루가 생각나서

나는 전날 미리 다녀오기로 마음 먹는다.

전철 정거장이라야 합해서 다섯 정거장밖에 안되지만        

환승이며 걷는 거리가 만만치 않아 걱정부터 앞서지만

그래도 기회는 많지 않아 빗방울 떨어지는 아침에 집을 나선다.

우산을 쓰기도 그렇고 안쓰기에도 그러그러한 형편

그나마 가믐 속의 빗방울이라 하늘의 자비 좀 맞은들 어떠하리.

 

 

아침을 거르는 나로서는 배 고픈 걸 못참아

보온병에 따끈한 물을 담고 일회용 커피도 두 개 준비했다.

그리고 제과점에 가서 샌드위치를 사려다가 들고 가는 것도 짐이 되니

아예 그곳에 앉아 먹기로 하고 샌드위치를 먹으니 든든해 좋고 짐을 덜어 더욱 좋다.

 

 

동작교 4번출구에서 나와 한참을 오르내려야 하는 계단

그 위에서 내려다본 거리에는 꽃장수로 거리가 화사하고

참배객들을 위한 商魂이 향기롭다.

 

 

 

현충원이라는 말보다 국립묘지라는 말이 더 친근한 우리 세대

현충원에 들어서자마자 밀려오는 역사의 밀물에 가슴이 벅차다.

현충일 전날이라서 거리는 한산하고 아침이라서 그런 모양인데

다리가 아파 눈에 보이는 벤치가 고마와 잠시 쉬어간다.

 

 

 

젊은이의 기백이 살아있는 조각상 앞에 서니 산다는 의미가 더욱 황홀하고

나라 위해 바친 영령들을 추모하니 표현할 길 없어 숙연해진다.

현충원에 묻힌 귀한 목숨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의 평안이 있는 거 아닌가 하고.

현충원을 매일 와서 참배해도 모자랄 우리들의 감사와 추모.

오늘을 깊이 감사한다.

 

비록 우리 집안의 누구도 이곳에 묻힌 사람이 없지만

우리의 선열은 모두의 선열이 아니던가?

그러하니 이곳에 묻힌 영령들은 우리들의 형제, 우리의 조상,

고마운 분들이다.

 

 

 

 

사진 유품전시관에 들어선다.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애국투사의 정신이 가득한 자리

낯선 이름과 얼굴의 애국자를 보는 가운데

독립선언문에 기록된 33명을 보면서

100년을 맞을 그날의 국민의 함성을 듣는다.

몇 년 남지 않았다.

 

 

 

 

길가에 화사하게 핀 들꽃들처럼

이곳에 묻힌 영령들은 영원히 여기에 있어 국민의 가슴에 피어있다.

그 많은 묘석을 보면서 이 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뭉클해 새로운 각오를 세우지 않을 수 없고.

 

 

 

 

 

 

넘어진 꽃병을 바로 세우는 한 참배객을 보면서

또 다른 모습의 애국을 본다.

 

 

 

 

 

 

 

 

 

 

 

 

 

 

아무래도 더 이상은 걷기 힘들 것 같다.

한참을 더 걸어가면 이승만 대통령이며 김대중, 박정희 대통령의 묘도 만나겠지만

여기서 철수하는 게 상책일 것 같아 뒤돌아선다.

하긴 TV에서 정치가들이 자주 참배하는 기회에 동행도 하게 되거니와

굳이 고생하며 찾아갈 이유가 없어서...

생전에 현충원에 와 참배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리라 생각하며 뒤돌아선다.

 

 

 

 

 

자유롭게 오가는 승용차의 모습을 뒤로 나는   

편안하고 오붓한 내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내 평온한 영혼과 육체의 자리인 내 집

지금 나는 행복하다.

쉴 곳이 여기 있기에......

 

 




김인수 (2015-07-02 01:02:54)  
아.....6.25. 난 큰오빠 작은 오빠 두오빠와 한 언니를 갖인 네째 아이였다.
전선의 막 바지
이미 낙동강을 남어선 그여름 작은 오빠 법대 일학년 입학의 기쁨도 잠시 학도 병으로 총 쏘는 방법도 모른체 전선에 나섰다. 낙동강을 넘어 서자 소대는 인민군에 포위 되었고 그들의 총 뿌리에 모두는 포로되어 인민군 추럭에 실린체 북송이 시작 되자 하늘의 UN군이 목격 하고 B.29 비행기의 저공 기총 사격이 시작되니 인민군 소대장은 동무들 어디로든 도망 가라우 않돌아 와도 되니 빨리 빨리 뛰어 내려 도망 가라요. 우리 병들은 정지한 차에서 뛰어 내려 비오듯 쏟아 지는 총알을 피해 어디론가 달려간 곳이 작은 오빠는 죽도록 뛰어 간곳이 산골의 절에 들게 되었단다. 다헤진 군복을 벗고 누덕 누덕 기은 승복 으로 갈아 입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두아들은 정초면 일주일씩 망월사에 가서 용맹정진 따라했던 기도 솜씨 스님을 능아 했던 솜씨로 이내 법당에 들어 가서 너무나 태연 하게 기도 를 잘 하니 주지승은 막일도 시켰지만 자기 대신 기도 승의 역활을 맡아 그런데로 지나다가 휴전 되어 집으로 돌아 왔다. 소식 몰랐던 가족들은 전사 소식은 못 받은체 답답한 세월은 흘렀고 휴전과 동시에 돌아 온 작은 오빠.....그또래 살아 있는 노인들은 사선을 몇번씩 넘은 용사 들인것을 존경 합니다. 우리 80대 어찌 전쟁의 고사포 소리 따발총 소리 하늘의 기총 사격, 폭격 그속에서 도 목슴 이어온 우리 80대 구절 양장의 한국의 역사 의 산증인 들이고 오늘의 경재 발전의 役軍들이 였지요. 우리 가 죽기 전에 하고 가야될일" 남북 통일" 우리가 꼭 이일을 맞어 해서 후손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러 주어야 된다는 다짐을 하게 딥니다. 노병이 꼭 해야될 일인 것 입니다. 우리의 소원 입니다 .
진서야 고마워! 공원 묘지에 잠든 수많은 영영들 그대들 에게 보답 하는길은 통일 을 죽지않고 살아 있는 우리가 꼭 해내야 한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게 해주어 고맙고 감사 해.


1944   [일반] 부음 최종선 동문 [1]  鄭周泳 2015/08/31 622 128
1943   [일반] 이해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3]  金玉女 2015/08/25 924 199
1942   [일반] 서울 시민청에 가다 [1]  박진서 2015/08/14 823 157
1941   [일반] 남북평화통일기원 밥상공동체 출범 [2]  박진서 2015/08/11 762 100
1940   [일반]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2]  박진서 2015/08/05 769 138
1939   [일반] 김인숙 동문의 단편소설 [2]  鄭周泳 2015/07/22 783 151
1938   [일반] 허준박물관  박진서 2015/07/23 840 133
1937   [일반] 서울숲 산책:2 [2]  박진서 2015/07/17 726 113
1936   [일반] 서울숲 산책:1  박진서 2015/07/17 867 162
1935   [일반] 세미원의 연꽃보기  박진서 2015/07/10 880 188
1934   [일반] 김영갑 사진전  鄭周泳 2015/07/08 720 132
1933   [일반] 헤르만 헤세의 그림전 [2]  박진서 2015/07/03 1019 148
1932   [일반] 서울 암사동 유적 [4]  박진서 2015/06/28 760 153
1931   [일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2]  박진서 2015/06/23 882 147
1930   [일반] 한국자수박물관 [1]  박진서 2015/06/18 893 159
1929   [일반] 경희궁  박진서 2015/06/16 789 158
1928   [일반] 香遠亭과 한국민속박물관  박진서 2015/06/14 811 140
1927   [일반] 폴란드, 천년의 예술 [2]  박진서 2015/06/12 900 146
  [일반] 현충일 전날 [1]  박진서 2015/06/06 865 138
1925   [일반] 정희 병준 부부 떠났습니다. [2]  鄭周泳 2015/05/30 857 139

[1][2][3][4] 5 [6][7][8][9][10]..[102]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