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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明淑(2006-05-04 08:34:40, Hit : 3406, Vote : 568
 五月은-피천득 (펌)

  
  

  오월 (五月)-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
           

         Thomas Bauer, baritone 01'51
            Uta Hielscher, piano






李明淑 (2006-05-04 09:45:01)  
아름다운 달 5월, 계절의 여왕 5월..~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
오월은 노동절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금년엔) 부처님 오신 날까지 etc.
우리 집에도 오월은 뜻있는 날이 몰려 있네요....우선 모자란의 Wedding Anniversary
딸 생일(그래서 이름이 May지요) 손자 생일 동생생일 그리고...etc.(^_^)

H.Heine의 오월찬양 시 한 토막 소개합니다

Im wunderschoenen Monat Mai,
Als alle Knospen sprangen,
Da ist in meinem Herzen
Die Liebe aufgegangen
Im wunderschoenen Monat Mai,
Als alle Voegel sangen,
Da hab' ich ihr gestanden
Mein Sehnen und Verlangen

아름다운 달 5월에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어났을 때
나의 마음 속에도
사랑의 꽃이 피어났네
아름다운 달 5월에
새들이 모두 노래할 때
나도 그 사람에게 고백했네
애타게 그리는 마음과 소원을

곡은 R. Schumann입니다.
임정애 (2006-05-04 16:17:17)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5월....우리나라의 5월은 특하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뿐이랴....온 세계가 5월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어제 入院해서 오늘 퇴원하는 happening이 나에게 있었습니다.
4월은 Rosa에게만 잔인했던게 아니라 나에게도 큰 고통의 달이었습니다.
월래 4월은 변덕스러운 달이 아니던가요?
병원 오가는 길에 싱싱한 신록에 취하고 흐드러지게 핀 꽃들에 홀려 내가
병원에가는 이유도 잊을번했지오. (결과는 별일 아니었습니다)
아름다운 5월.....우리모두 건강합시다.
임정애 (2006-05-04 16:44:10)  
푸른 오월 / 노천명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鄭周泳 (2006-05-04 17:28:21)  
Bona 께
별일 아니였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무슨일 있었으면 안 되지요.
이 5월을 그냥 보낼순 없조..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
내게도 그런 수물한살이 있었던가?

"Da hab' ich ihr gestanden
Mein Sehnen und Verlangen
李明淑 (2006-05-04 21:43:29)  
Dear Bona!
또 무슨 일이 있어서 이렇게 사람을 놀래키는거요?
가족들은 얼마나 "시끕"했을까? 특히 Mr. Kim쎄선....

전에 화상으로 3개월 입원치료 후에 퇴원하는 날 5월의 하늘과 싱그러운 신록이
얼마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비췄던지...5월이면 그 때의 기역이 새롭습니다.

Im wunderschoenen Monat Mai(모자란은 이 구절이 너무 좋아요)
우리들 곁에 아름답고 좋은 일만 있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청록시인 노천명의 시도 아름답습니다
金玉女 (2006-05-04 23:09:19)  
이시간에는 아주 깊은 잠이 들곤 하는데 전화가 와서 초저녁 잠꾸러기 그만 잠이 달아났어요.
모두 열심히 com 하는데 나도 한마디..모처럼 내일은 참취나물도 뜯고 쑥도 뜯으려고 합니다.
쑥이 자두 과수원에 천지이지요. 여러가지 집안 일과 바쁜 일로 하나도 못 캤거든요.
쑥국, 쑥개떡, 쑥송편, 쑥버물이, 숙굴리떡, 쑥인절미 등..욕심이 많아 캐서 저장합니다
5월의 신록과 꽃을 감상하며 하루종일 쑥밭에서 뒹글겁니다. Jadu
서병희 (2006-05-04 23:23:12)  
아름다운 글들 올려줘 좋습니다.
정애가 힘들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다행이야. 잘되기 바랄뿐.
옥녀 글 있으니 한마디. 혜경 결혼 또다시 축하한다. 바쁜때가 되도 즐겁게 지내니 듣기 좋다...
김인수 (2006-05-05 00:49:11)  
오월의 예찬 들어도 들어도 아름답고 情이 뚝뚝 흐르는 댓글들 또한 보기
좋습니다. 노천명 의 ' 사슴 " 목이 길어 슲은 짐승 이여 " 로 시작 됐지??
싶은데 쉽게 올릴수 있다면 bona 님 ? 자료 찾기 힘드시면 마음 접을께요.
오월의 싱그러운향 물신 풍겨준 동문 여러분 감사 합니다.
金玉女 (2006-05-05 07:07:15)  
서병희에게 한마디..어제 4일 여동문 모임에 갔다왔어. 또10일 냉면 초대에도 가고 싶어 "부고60주년
개교 행사에 간다" 고 거짓말 하니 "아주 서울에 가서 살거라!" 한다. 난 이제 절대 안 빠지고 갈거다.
ㅎㅎㅎ

내가 site에는 방송하지 않았는데..기왕 결혼 말이 났으니..여러동문들의 환영속에서 결혼하기에 너무 기쁜 나머지..그 날 신록의 계절에.. 날씨도 화창하고 동문들(시원이도) 다 오고 호접란
큰 화분 흰색 두개 준비했었어.
하나는 (미국 보스톤홍정희 증정) 또 하나는 (서울사대부고4회여동문증) 이라고 쓰고 ..
화분 사진 나오면 site에 올릴 예정..늙어서는 자랑할 이야기 아니고는 할게 없다는 구나. ㅎㅎㅎ
金玉女 (2006-05-05 08:50:08)  
신록의 오월을 예찬하는 아름다운 시에 취해버립니다.
딸의 결혼 자랑하느라고 중요한 말 빼놓아 미안합니다.
명숙이, 정애는 몸 추스러고 냉면 초대에는 꼭 나오시기를 .. 나도 갈겁니다. 먼데서 뭣하러..?
내 눈에는 안 보이나 더 값지고 중요한 그 뭣이.. 참여함으로써 인간으로 얻는 기쁨과 .. Jadu
김인수 (2006-05-06 09:19:32)  
옥녀님 많이 놀았네요!!
동문들이 수고 하며 올려준 5월 예찬 시 들이 하도 좋와 다시 읽고 갑니다.

피천득 교수님은 지금의 우리같은 연세에 짓지 않았을까?
노천명시 는 깨끗, 맑음, 투명, 정확,예리,섬세,정밀,보드러움 의 정 과 느낌 으로 여울지곤 11
성정자 (2006-05-07 23:16:11)  
감기 자주 앓는 임정애;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었나?
결과가 별일 아니었다니 천만 다행 입니다.
나의 은사 피천득교수님, 하이네, 노천명씨의 오월을 예찬하는
하나같이 아름다운 세분의 시, 감상 잘 했습니다.

오월의 하늘은 푸르고, 온세상에 꽃이 화사하고, 잎은 파랗고...
옛날 젊은 시절, 달콤한 사랑을 나누던 추억의 오월 입니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그리운 소리... 오월이 부르는 소리...
님 그리워 가슴 뛰고 설레는 오월의 한밤 입니다.
해마다 오는 영원히 늙지않는 싱그러운 오월처럼
우리도 늘 푸르고 향기로운 청춘이고 싶어라...
鄭周泳 (2006-05-08 09:58:54)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李明淑 (2006-05-11 01:09:18)  
우리 애들이 귀엽게 자랄 때 즐겨 부르고 듣던 동요...
맞아요 5월은 돋아난 새싻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싱그러운 달,
새싻들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며 보듬고 지켜보는 대자연/어버이들의
사랑/정성 가득한 따뜻한 눈길/손길....어버이날까지 넣어 가족의 달이지요.
....Im wunderschoenen Monat Mai....오월은 우리들 새싻들의 세상...
金寧順 (2006-05-13 19:44:55)  
덧글 올리신 여러 동문들,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시와 음악을 올려준 정 많은 친구, 모두 반갑고 고맙구나. Rosa의 가족 중에는 5월 생일이 많네. 5월 생일은 여러가지로 좋은 달이라던데... Bona 와 Rosa님, 빠른 완쾌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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