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淑(2005-01-25 00:31:09, Hit : 2447, Vote : 339
 평화롭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법정스님이 말하는 중년의 삶>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지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 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 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李明淑 (2005-01-25 00:33:04)  
이미 중년은 아니지만 동문들과 읽고 싶어서 퍼 왔습니다.(^_^)
임영수 (2005-01-25 03:33:15)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습니다. JYC 와 수일전에 맞났을때도 걱정 했었습니다.
鄭周泳 (2005-01-25 06:19:56)  
부처님이 되기전에야 그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다시한번 읽고 마음속에 새겨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병희 (2005-01-25 07:43:19)  
여러곳에서 읽었지만 게을러 퍼올 생각 안한 글이야.
모두가 거이 좋은 말이지만 어느곳은 좀 마음에 만들어.

명숙아 건강이 좀 돌아 온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김영순 (2005-01-31 23:34:10)  
전에도 접한 글이지만 읽을 때는 마음에 삭였는데 못 지키며 잊고 살고 있다. 일깨워주어 정신이 번쩍 나는 것 같구나. 지키며 살지는 못 하지만 가끔 경종을 울려주면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지? 더욱 노력하며 살께. 명숙아, 고맙다. 건강 조심하기 바란다. 아픈 것은 좀 어떠니? 통증이 없어야 할텐 데...
李明淑 (2005-02-02 19:11:10)  
정겨운 동문들께서 염려하여주시는 덕분에 많이 나아졌습니다.
두 손모아 감사의 큰 절 올립니다^_^
모든 일을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받아드려서
내 몸과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은총이 없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노년을 평화롭고 조용하고 아름답게 보내고 싶군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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