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玉女(2004-07-05 10:47:55, Hit : 2916, Vote : 382
 자두과수원 안주인 인사

  

4회 남녀 동문들에게

태풍 '민들레'는 우리나라 동해안을 강타하려고 북상하던 도중  소멸 상태로 변하여 부고4회 여동문들의
자두농장 방문의 걱정이 없어졌었지요.

괭이와 삽을 들고 물꼬를 돌려 놓기도 하고..과수원 산을 휘돌아나가는 작은 개천을 유심히 들여다 보기도하고..

'홍정희'이란 billionaire 덕에 우린 여행광이 되어버렸네요.  '홍정희'라는 이름만 뜨면  무조건 뒤도
돌아보지말고 집을 나서서 꽃댕기 매고 놀던 옛친구들을  따라가봐요. 틀림없이 감격과 감동의 사건이
많이 있을테니까요.

약 800주가 넘는 묘목을 심고 보니 기르기도 까다롭고.. 늙은이들 힘에 벅차고..
추위에  냉해를 입고.. 올봄 60株가 아름다운 꽃이 핀 상태로 얼어서 죽고.. 그 꽃이 아직 나무가지에 말라서 달려있어요. 그꽃을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프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란 신념하에 열심히 가꾸고.. 나무와 날씨와 벌레, 풀과의
전쟁을 이겼던것.. '신념은 기적을 낳는다' 라는 모 철학가의 말이 생각나눈군요.

그러나 요지음 노부부는 수확의 기쁨으로 모든 고생 잊어버리고  함박꽃 웃음으로 농장이 꽉 차고
넘친답니다.ㅎㅎㅎ

박진서가 써놓은 아름다운 글..정주영 동문의 찬사., 명숙이, 복숙이, 정애, 서병희, 병은이의 격려와
찬사..!!!
아름다운 글솜씨..!! 너무너무 고마워!!!!

내년에도 또 오고..후년에도..건강이 허락하는 한 해 마다 자두 밭에 오도록.. 언제든지 쌍수로 환영!!!

'자두농장 여행' 이란 테마를 다듬어 나갈게요. 더 아름다운 자두 동산으로..
한국에서 젤 아듬다운 자두 농장으로..

남동문들!! 오시는것 환영합니다.  권옹이 반갑게 대접 할 겁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부탁합니다    

멀리 동해에서 7월5일 오전에 자두할매









서병희 (2004-07-05 22:09:09)  
자두여사!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꼬리글 쓸주 모르지만 먼 타향에서 자두밭 성공 바라고 있습니다.
Calgary, Alberta Canada에서 7월5일 아침 7시 (한국 시간 밤 10시) 병희
李明淑 (2004-07-06 00:48:21)  
자두여사! 많은 어려움을 신념으로써 흐트러짐없이 헤쳐나가는 너의 꿋꿋함에 탐복하고 있다. 이른 봄부터 비바람 불고 땡볕 쪼이는 속을 열심히 일해온 농부에게 풍요로운 수확이 기쁨으로 다가오듯 앞으로 너에겐 오로지 수확하는 (끝도 없이 무진장으로 열리고 또 열리는 열매를) 일만 남았구나. 옥녀야. 그 동안 힘들었지? 수고 많았어... 찬사와 더부러 큰 박수 보낸다. 축하해! 그리고 이 만~큼사랑해!^_^ 남은 여생 부디 부부 해로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우리 감사하기를 잊지 말고 살자 옥녀야!
정주영 (2004-07-06 19:29:20)  
수고하셨습니다.
자두밭 가꾸시랴, 손님 접대하시랴....
질서 정연하게 가꾸어 노신 과수원이 눈에 선합니다.
현수막 까지 올라갔으니 같이 가지 못한 이 사람까지도 황홀합니다.
여러분들 내년에 또 가실수 있도록 건강하십시요.
안복숙 (2004-07-07 13:19:07)  
자두 여사!! 그날의 감격과 수고 스럼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아름답게 달린 자두를 보고 저걸 어떻게 아까워서 딸수 있을까... 하는 상념에 젖어봅니다. 그러나 사람도 적령기에 혼인을 하듯이 저 자두도 머지 않어 엄마, 아빠, 품을 떠나서 다른 사람들의 입맛을 돋워주겠지하니, 쓸쓸한 두 분의 마음을 읽을것 같습니다. 이제 부터는 자두 하나를 먹드래도, 강원도 우리친구, 김옥녀, 권선생님, 생각이 저절로 떠올를것 같으네요. 홍정희로 말미아마 우리과 이렇게 스스럼없이 자주 여행까지 다니게 되니, 모든것이 큰 인연에 얽혀 있는것 같애 숙연한 마음입니다. 이제 적당한 때를 골라 하나, 하나, 팔려갈 자두 생각을 하니,아까운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년년 세세, 변함없이 언제나 자두가 주렁주렁 달려서. 두분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끝일 날 없기를 바라며... 삶의 보람 만끽 하시기를!!항상 건강에 유의하고 세상의 모든 행복을 맘껏 누리시기를!! 우리는 또 자두 여사가 오라면 만사 제쳐놓고 갈 준비를 하고 있을께... 안녕!!
임정애 (2004-07-08 19:48:24)  
My dear friend Jadu, 많이 힘 들었지? 자두밭 가꾸랴 손님 맞이 하랴 애 많이 썼다. 손님을 맞는다는것은 기쁘기도 하고 흥분도 되지만 부담도되고 걱정도 뒤 따르는 법.....하지만 우리 Jadu여사 잘 해 냈어!!! 눈물도 흔하고 정은 넘쳐 흐르고 사랑으로 꽉 찬 옥녀, 이제는 두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주무슈...자두 수확 다 끝나면 별 할 일 없는것 아냐? 서울에도 자주 놀러오고 그 유창한 영어로 회화도 하며 우리의 여생을 즐기자구!!!
임정애 (2004-07-08 20:52:20)  
자두할매 생일 축하로 쓴 글을 여기에 옮겨 볼게 .

와! 놀라와라!!! 내가 이 site를 안 보는 사이에 옥녀 생일이 있었구나.....꽃다발도 많이 받고 축하글도 많이 받고 아주 시끌 시끌 하네! 역시 진실하고 솔직한 jadu여사 인기 짱 이다. 나는 너의 전화받기 전에는 부고site 에 잘 안들어 가거든. 오늘 우연히 들렸다가 너무 너무 반갑다. 좀 많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하고 다음에 밥 한번 살께. 엇그제 자두밭에 다녀오고 나선 내 마음이 흐믓하고 기쁨이 차오르며 행복해 진단다. 그 아름답고 손길이 많이 간 자두밭.....그 간에 너의 內外분의 노고가 눈에 선 하다. 곤색 옷에 흰 칼라가 잘 어울리는 자두여사! 아주 영국 귀부인 같은 멋이있어. 늘 건강하고 행복해라.
성정자 (2004-07-15 18:26:00)  
여러 동문들의 주옥같은 글을 읽고, 주눅들어 엎드려 있었는데....
어디 나도 한마디 써볼까요? 미국여행을 시작으로 우리의 남은 삶에 화합과 즐거움의
불씨를 살려준, 박병준 홍정희 두부부 동문의 은혜에 우선 감사부터 드리고....
꿈많고 정많고 재주많고 끈기있는 나의 사랑하는 친구 옥녀야! 드디어 해냈구나. 말로만 듣던
너의 자두농장이 세상에 이럴수가.... 생각했던것 보다 더많이 노력의 결실이 대견하고 감격
스러웠어.
현수막 걸어놓고 찰뭉셍이떡 해놓고 맞이해준 우리의 자두농장 첫나들이!! 큰나무에는 주렁
주렁 작은나무에까지 조롱조롱 앙증맞게 매달린 자두알들! 잘 깎아 다듬어진 새파란 잔듸! 이
날이 있기까지 4년이라고했나? 우리나이 70 이 넘었는데, 얼마나 애쓰고 힘들여 가꾸었으면
세샹에 이럴수가.... 나는 요사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일어선 네가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밤마다 아름다운 자두농장 꿈에 퐁당 빠져들곤하지....
두분의 땀 흘린 자국이 역역하고 눈에 선해서, 말재주 글재주 없는 나로서는 글로 표현하기가
너무 벅차.... 늙어서는 친구복이 오복중의 하나 라는데, 우리는 참 복이 많은가봐. 그렇지
옥녀야 ? 이 즐거웠던 감격적인 추억을 우리는 죽는날까지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우리는 내년에 도 내후년에도 자두가 영글때 또 갈거야....

이신옥씨가 홍정희를 가리켜 '철의 여인' 이라 표현했는데, 김옥녀 또한 그러해!!
그러나 옥녀야!!
너 혼자 잘나면 안돼. 너는 건강한 그대를 지니고 있기에 오늘이 있는거야. 알겠지?

나의 사랑하는 친구 옥녀야!! 해마다 더 많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서, 두분의 땀흘린 댓가만큼 큰부자 되시기를 간절히 빌겠어. 초인적인 힘을 가진 Jadu 여사 김옥녀 선상님 만세!!
What a cute Jadu Halmae you are !!!
김영순 (2004-07-17 08:05:38)  
쭈~욱 읽어내려오니 정들이 자두만큼이나 주렁주렁하구나. 옥녀야, 정말 대단하다. 해냈구나1 옥녀다웁게! 글들도 하두 잘 써서 진짜 주눅 든다. 정애는 한자까지 변환해가며 썼네. 성장자도 이제 활개치며 글 올리는구나. 칠십 넘은 할매들이 대단하다. 모두 모두 건강하자. 이러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지켜나가며 운영에 애 쓰고 계신 여러 동문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도 열매가 빛을 뿜고 있군요. 감사합니다.
金玉女 (2013-04-15 21:50:40)  
친구들의 댓글에 감탄합니다.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995   안녕들 하십니가? Phoenix에서 [10]  鄭周泳 2005/01/07 2957 714
994   이명숙 동문께 감사 드립니다. [10]  임정애 2004/10/22 2955 381
993    밤새 눈이 [5]  이신옥 2006/02/07 2953 369
992   로마의 스페인광장에서 [9]  박진서 2005/06/08 2953 591
991   먹거리(말세이유)  鄭周泳 2007/09/22 2951 852
990   베르사체에 관해서.... [5]  박진서 2005/07/28 2945 549
989   덕분에 즐거웠던 하루 [15]  박진서 2005/09/03 2944 345
988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9]  李明淑 2004/12/19 2944 405
987   제 발 저린 도둑 (유 머) [1]  鄭周泳 2007/06/27 2941 842
986   의사소통(유머) [2]  鄭周泳 2007/08/18 2940 865
985   7월 6일에 있었던 일 [12]  박진서 2004/07/06 2938 386
984   社會를 병들게하는 일곱가지 惡 [3]  鄭周泳 2007/03/14 2919 787
983   Nat King Cole의 'The Autumn Leaves'  李明淑 2003/11/13 2918 386
982   주영에게, 제목: 식당 이름과 주소 [3]  임영수 2004/07/25 2917 397
  자두과수원 안주인 인사 [9]  金玉女 2004/07/05 2916 382
980   老年의 健康管理(16~20) [2]  鄭周泳 2007/03/25 2908 771
979   이 날이 기억되십니까?  박진서 2005/06/23 2902 680
978   흘러 간 옛 노래 [2]  李明淑 2004/05/27 2899 391
977   영어로 웃자-7 [1]  李明淑 2007/11/09 2896 835
976   Adieu, 정희와 BJ [12]  박진서 2007/02/04 2896 363

[1][2][3][4] 5 [6][7][8][9][10]..[54]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