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숙(2005-03-28 09:15:51, Hit : 2992, Vote : 474
  박해욱 "시"가 너무좋아서 옮겨보았습니다.









영혼의 옷깃이 젖는 밤에





막중한 책임을 실행하듯



비장한 표정으로



어둠이 바다 위에 내립니다





무엇을,



누구를 용서 못해



견디던 울음을 한꺼번에 쏟는지



처절한



처절한 파도소리





내 영혼 또



아픈 뼈 하나를 뽑아 들어



엮음집 같은 그리움이



한 폭 더 늘어나는



아아,



적요의 검은 밤입니다





밤 파도와



밤바람을 거느리고



수평선 끝 집어등처럼



아득히 반짝이며



가슴을 건너는 이여





나의 밤은 이토록 아픈데



그대는 지금 어디쯤에서



사철 내내



바람처럼 어둠을 즐기고 계십니까





詩 빅해옥



*       *



계절이 꽃을 시셈 함인지 영하의 날씨가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이런계절엔 감기 조심들 하시고



건강 지키시길....












鄭周泳 (2005-03-28 15:46:30)  
아휴!!
나 같이 성미 급한 사람 답답해서 못 읽겠습니다.
좀 빨리 움직이도록 고처주십시요.(미안-정말입니다)
李明淑 (2005-03-29 07:19:52)  
좋은 시 감상 잘 했습니다. 어떤 영혼의 소지자가 이런 시를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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