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周泳(2007-03-30 21:13:40, Hit : 3026, Vote : 804
 경주 최부자집 가훈

(널리 알려진 이야기 이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보려고 올립니다.)


♣ 경주 최부잣집의 가훈 ♣


부자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경주 최부잣집의 만석꾼 전통은  

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1600년대 초반에서 1900년 중반까지  

무려 300년 동안 12대를 내려오며  

만석꾼의 전통을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1950년에는 전 재산을 스스로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함으로써,  

스스로를 역사의 무대 위로 던지고 사라졌다.  

그동안 300년을 넘게 만석꾼 부자로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부잣집 가문이 지켜 온 가훈은  

오늘날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1. 절대 진사(제일 낮은 벼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높은 벼슬에 올랐다가 휘말려 집안의 화를 당할 수 있다.  


2. 재산은 1년에 1만석(5천 가마니)이상을 모으지 말라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1만석 이상의 재산은 이웃에 돌려 사회에 환원했다.  


3.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누가 와도 넉넉히 대접하여,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한 후 보냈다.  


4. 흉년에는 남의 논, 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 때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 값에 내 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케 해서는 안 된다.  


5. 가문의 며느리들이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내가 어려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다.  


6. 사방 100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라.  


-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책" 중에서 -  



최부자 가문의 마지막 부자였던 최준(1884-1970)의 결단은  

또 하나의 인생 사표(師表)입니다.  


못다 푼 신학문의 열망으로 영남대학의 전신인 대구대 와  

청구대를 세웠고 백산상회를 세워  


일제시대에 독립자금을 지원했던 그는  

노스님에게서 받은 금언을 평생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물은 분뇨(똥거름)와 같아서  

한곳에 모아 두면 악취가 나 견딜 수 없고  

골고루 사방에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  



이신옥 (2007-04-01 01:13:55)  
이러한 사상은 우리나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명언으로 보급 홍보 되야 하는 것인데,
우리끼리 기억하기가 아깝습니다.
나라마다 철학가를, 예술가를, 영웅을, 잘 만들어 내는 민족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역사적으로 각 분야에서 세계적이라고 할수 있는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하나도 영웅으로 못 만들냈습니다.
나무의 큰것은 안 보고,옹이만 보기 때문이겠지요.
李明淑 (2007-04-01 09:34:37)  
참으로 훌륭하고 자랑스런 가문입니다.
그 집을 여러번 가봤지만
구체적으로 가훈 듣기는 처음입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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