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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원의 가을




오늘 김순자와 이정옥 그리고 나는 과수원에 다녀왔습니다.
일 년을 벼르던 배맛과 복숭아맛을 보기 위해
가을의 들판을 질러 때를 놓칠세라 부리낳게 다녀왔습니다.

더 많은 친구와 함께 갔더라면 좋았을 것이지만
차편이 여의치 않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고
내년엔 꼭 같이 가자고 지금부터 다짐받기 위해
자랑같은 오늘 이야기를 늘어놓으려고 합니다.

늦게 수확되는 황도는 이제가 제 철
우리를 위해 몇 그루 남겨놓은 배나무에서
조심스레 비틀어 배를 따는 일을 재미로 하고
과즙이 줄줄 흐르는 배와 복숭아를 싫건 먹었습니다.

곱게 잘린 푸른 잔디 위에는
다섯 마리의 새끼를 품은 '골든리틀리버'가 한가한데
그는 맹인을 안내하는 그런 종자의 개라고 합니다.
잘 생기고 순한 게 그런 봉사 정신을 지니고 있어서였겠죠.

오늘 우리가 달콤하고 수분많은 배와 복숭아를 먹을 수 있는 것은
한 해 동안 뜨거운 땡볕 아래서 땀 흘리며 농사지은
그 손길이 있었기 때문

굳이 누구라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여러분은?

오늘은 이렇게 즐거운 가을나들이 하며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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