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숙(2004-11-18 03:53:11, Hit : 2612, Vote :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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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에게


         친구...

우리에겐 친구가 있어 언제나 행복한가봐. 지금 막 보여주는것이 전부 인것 같은 친구!! 아무 절차 없이
좀 어색해도 그 단순함이 진실로 통한다는것을 우리는 알고있기 때문에! 너무나 장식이 많으면  가난한 마음에 오히려 부담이 될지도 모르지.

어제도,오늘 ,내일 만나는 사람마다 그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을것이다. 너무나 반갑고, 너무나 보고 싶고, 또 그저 약속을 했으니까...

누구나 모두 그럴것이다. 하루 하루가 생활이고, 삶을 이어 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까.
우리는 움직이면서 산다. 마음에 안든다고, 싫다고 포기할 수 는 없지. 이세상은 끝까지 움직이면서 살아야 하니까.

때론 지치고 슬픔이 덥칠때도 생을 이어가기 위해, 사랑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면서 그저 남들처럼 하루 하루를 보낼것이다.

요지음은 세상이 좋아서 마음만 먹으면 한다름에 어데든 갈 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우리는(병희, 기호) 이렇게 일년전처럼 만나서  그런 저런 이야기로 점심 한때를 보낼수 있었지!! 어릴적 단발 머리는 아니고,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어갈 날이 훨신적은... 그래서 남달리 가슴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는지도 모르지..

나는 기호가 준 초대권으로 세계적인 florist, Paula Pryke의 꽃 전시회에 갔다. 밖은 쌀쌀했지만 가기로 작정하고 꽃을 좋아 한다는 친구와 같이...아늑한 공간에 여러가지 꽃들의 향연은 사람의 마을을 부드럽게 어르만지는 듯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 여러종류의 부케등 그옛날 그시절로 돌아간듯, 아 아 아름답구나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돌아오는 지하철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기만 했다. 그러나 그친구는 지금도 누굴 만나며 즐거워하고 있겠지...그정열이 너무나 부럽다. 지하철 노선도를 손에 귀중한 보물처럼 간직한채...
친구들의 앞날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빌며.  안녕



鄭周泳 (2004-11-18 19:20:54)  
참 좋은 친구들이십니다.
오늘 불청객 손님 이 사람이 찾아갔는데도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이 또한 친구 반열에 끼워주시는것
아니겠나 생각했습니다. 영광입니다.(점심 얻어먹은것 이렇게 말로 때우렴니다.)
안병호,조경옥 동문의 점심초대 내용을 여기 올리기에 적절치 않아 다른곳에 올리겠습니다.
참고하십시요.
박진서 (2004-11-19 08:52:40)  
정주영 씨! 이렇게 말로 때우시겠다고요? ㅎㅎ 그렇게 안될껄요. 우리 할망구들 얼마나 무서운데요. 아마 이 해가 가기 전에 알아서 하셔야 할걸요~ 아마.....(공갈 섞인 어조에 귀담아들으시기를)
鄭周泳 (2004-11-19 20:33:11)  
옛분들은 이럴때 귀를 씻는다고 했던가요?
"친구" 라는 좋은글에 구정물같던 마음이 깨끗해저서 푸른 하늘이 푸르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대고 공갈 협박이니 아니 들은것으로 하고 넘어가는게 서로에게 좋겠지요? ㅎ ㅎ
박진서 (2004-11-20 16:43:52)  
에이! 귀를 씻는 사람은 정주영 씨 같은 분. 나는 하고 싶은 말 다 해도 흠이 되지 않는 사람(궤변)...聖人은 凡人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며 불쌍히 여길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알맹이 있는 말인지 없는 말인지도 분간할줄 아는.....
안복숙 (2004-11-21 04:11:32)  
진서의 말에는 언제나 걸러지지 않은 숨은 뜻이 있기에 이해가 잘 되네요!!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면 좀 오해도 할 수 있겠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또 기다리고 있으면 흡족한 선물을 받으실겁니다. 걸 기대!!
서병희 (2004-11-21 09:08:07)  
복숙아 나도 꽃 좋아하는데 좋은기회 노쳤구나. 너의 글솜씨 또다시 감탄!!!
서울은 떠나도 이곳에서 늘 만나니 오랫만에 보는것 같지 안아. 또 이곳에서 만납시다.
이 좋은 만남의 집, 준비해주신 webmaster께 또다시 감사 올립니다.
정주영씨, 진서 언제나 우리를 자미있게 해주셔서 Thank you!!!
임정애 (2004-11-24 14:04:35)  
병희야, 많이 밝아지고 아주 예뻐졌어. 너무 행복 해 보여. 너 서울에 있는 동안 Jadu 와 함께
밥 먹으려고 했는데 그게 무산 됬네. 다음에 오면 그 때 꼭 같이 식사 하자.
Merry Christmas! 좀 이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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