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2004-03-25 20:01:15, Hit : 2375, Vote : 370
 깨진 항아리

깨진항아리(03년에 YCK의 Global Letter에 올랐던 글입니다.)

A water bearer in China had two large pots,
each hung on the ends of a pole which he
carried across his neck. One of the pots
had a crack in it, while the other pot was
perfect and always delivered a full portion
of water. At the end of the long walk from
the stream to the house, the cracked pot
arrived only half full. For a full two
years this went on daily, with the bearer
delivering only one and a half pots full
of water to his house.

중국에 어느 물지게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깨에
질머진 장대의 양쪽 끝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하나씩
매달려 있었는데... 그중 한개는 깨어저서 금이
갈라저 있었답니다. 그가 매일 같이 먼 냇물에서
집까지 물을 나를적 마다, 깨어진 항아리의 물은
줄줄 세어서 반밖에는 남지를 않았지요. 그래서 그는
지난 2년간을 매일 같이 한항아리 반 씩의 물을
나르며 지내 왔습니다.

Of course, the perfect pot was proud of
its accomplishments, perfect for which
it was made. But the poor cracked pot was
ashamed of its own imperfection, and
miserable that it was able to accomplish
only half of what it had been made to do.
After 2 years of what it perceived to be
a bitter failure, it spoke to the water
bearer one day by the stream. "I am ashamed
of myself, because this crack in my side
causes water to leak out all the way
back to your house."

깨어지지 않은 항아리는 언제나 자기가 주어진 임무를
제데로 완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지내왔습니다. 반면에, 깨어저서 금이 간
항아리는 주어진 임무를 반밖에 수행 못하고 있다는
것을 대단히 부끄럽게 여기며 지내 왔지요...
무려 2년간이나 굴욕을 참아오던 그 항아리는
어느날 드디어 개울가에서 그 물지게꾼에게 말을
했습니다. "나는 그간 이 갈라진 금 때문에 당신이
집으로 물을 나르는 동안에 언제나 물이 절반은
세어나가서 도대처 면목이 없습니다..."

The bearer said to the pot, "Did you notice
that there were flowers only on your side
of the path, but not on the other pot's side?
That's because I have always known about
your flaw, and I planted flower seeds on
your side of the path, and every day while
we walk back, you've watered them. For two
years I have been able to pick these
beautiful flowers to decorate the table.
Without you being just the way you are,
there would not be this beauty to
grace the house."

물지게꾼은 조용히 대답을 했습니다. "너는 내가
매일 물을 나르는 길목에, 네가 있는 쪽에는 모두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지만 반대쪽에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눈여겨보지 못한 모양이구나!!
나는 네가 샌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의 쪽에다가
꽃씨를 뿌렸으며, 우리가 매일 지나가면서 네가
적당하게 물을 주어 왔기 때문에, 나는 그 아름다운
꽃들로 집안의 식탁을 장식 해오고 있단다. 만약에
네가 지금과 같지 않았다면 내가 어찌 집 속을
그렇게 예쁘게 꾸밀수가 있었겠니??

Each of us has our own unique flaws.
We're all cracked pots. But it's the cracks
and flaws we each have that make our lives
together so very interesting and rewarding.
You've just got to take each person for what
they are, and look for the good in them.

인간이란 모두가 자기 나름 대로의 독특한 단점이나
결함을 지니고 있게 마련이니, 우리는 모두가 마치
금이 간 항아리와 흡사하구나... 우리는 그러한 각자의
흠들이 함께 모여서, 생을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들며
살아가게 마련이 아닌가!! 우리 모두 서로를 있는
그 대로 받아드리며, 각자의 좋은 개성만을 찾도록
하자...







李明淑 (2004-06-07 19:45:14)  
다시 읽어보면 볼수록 깊은 뜻이 있네요. 결점투성이 모자라는 됨됨이라고 비관했었는데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으며 열심히 사노라면 우리네
삶도 꽤 멋스럽고 아름다운 것일 터이니까요^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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