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周泳(2006-06-09 19:07:29, Hit : 2491, Vote :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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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최부자집 가훈



부자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경주 최부잣집의 만석꾼 전통은
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1600년대 초반에서 1900년 중반까지
무려 300년 동안 12대를 내려오며
만석꾼의 전통을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1950년에는 전 재산을 스스로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함으로써,
스스로를 역사의 무대 위로 던지고 사라졌다.

그동안 300년을 넘게 만석꾼 부자로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부잣집 가문이 지켜 온 가훈은
오늘날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1. 절대 진사(제일 낮은 벼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높은 벼슬에 올랐다가 휘말려 집안의 화를 당할 수 있다.

2. 재산은 1년에 1만석(5천 가마니)이상을 모으지 말라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1만석 이상의 재산은 이웃에 돌려 사회에 환원했다.

3.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누가 와도 넉넉히 대접하여,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한 후 보냈다.

4. 흉년에는 남의 논, 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 때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 값에 내 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케 해서는 안 된다.

5. 가문의 며느리들이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내가 어려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다.

6. 사방 100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라.


-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책" 중에서 -


최부자 가문의 마지막 부자였던 최준(1884-1970)의 결단은
또 하나의 인생 사표(師表)입니다.


못다 푼 신학문의 열망으로 영남대학의 전신인 대구대 와
청구대를 세웠고 백산상회를 세워
일제시대에 독립자금을 지원했던 그는
노스님에게서 받은 금언을 평생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물은 분뇨(똥거름)와 같아서
한곳에 모아 두면 악취가 나 견딜 수 없고
골고루 사방에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





박진서 (2006-06-10 13:09:55)  
좋은 정보입니다.
혹시 정주영씨도 가훈이 있다면...?
궁금하네요.
실례만 되지 않는다면...?
鄭周泳 (2006-06-15 19:09:15)  
부자집도 아니고 권세가도 아니고...
자랑 할만한 무슨 가훈이란게 있겠습니까.
주어진대로의 분수를 알고 살면 되지요.
김인수 (2006-06-21 19:14:48)  
그분들이 300년 이상 부를 지켜온 가훈은 오늘날 아니 앞으로도 세상사람들의 좋은 교시가
충분히 됩니다. 만석넘는것은 모두 나누어 굶는사람 없게하고 쓸어질려는 사람 않쓰러지게
간접으로 도우고 ....등 "그 돈밖에 모르는 인간 -- 두고보자, -- 지구끝에 떨어저라 -- 망할여석
저못된 나를 이렇게 억울하게 하는화상 -- 저런 망칙한 ...등등 수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절대로
사지않을려고 온가문이 합심하고 노력했다는것을 그가훈으로 짐작할수있고, 오히려 해택을 보
는 많은 사람들은 그댁의 부가 이어지기를 바라게되는 배품을 하고 살았다는 것을 지금도 짐작
할수있고 우리살기가 즉 국력이 회복되니 교육사업에: 대학을 두게나 세우고 -- 독립자금도 지원
했고 부자가 이렇게 애국 애족 하니 정말 여기올려 귀감으로 내세울 훌륭한 분들이 였노라고
격찬하고 싶고 대대로 물려가며 잠언으로 삼았던 노스님의 말씀 석줄 지금도 보석같이 빛나는
말씀이고 지구촌시대에 더욱 필요한 금언이라 생각됩니다. 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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