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옥(2006-02-02 19:04:28, Hit : 2660, Vote : 384
 함박눈은 내리는데


창 밖으로 눈을 돌려 보세요, 눈이 내리고 있읍니다.
함박눈이 아름답게 펄펄....

첫 눈도 아닌데 누군가를 만나러 나가야만 할것 같아 이사람 저사람
두루 더듬어 봐도 아무 소용이 없군요.

밤길,눈길, 겁나서 못 나오는 사람, 남편 저녁 시간이라 못나오는 사람, 무룹 아픈 사람 ,
어지러운 사람, 가슴이 뛰는 사람.
내 나이를 주위의 친구들이 알려 줍니다.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의 나도 절로
    이중에 절로 난 몸이 늙기조차 절로하리.



이신옥 (2006-02-02 19:15:24)  
함박눈을 보니 정열의 성정자씨가 걱정 되네요.

감기에 "설상 가상"으로 화상까지 입으셨다니.

초등 학교 1학년 학생의 답안지에 따르면 "설사가또"이지만.

이 함박 눈을 보고 또 단숨에 덕수궁까지 달려 갈까봐.
李明淑 (2006-02-02 22:08:55)  
함박눈이라뇨? 신옥씨 글 읽자 곧 달려가
창문을 열어봐도 새끼 눈 하나 없네요.
거기와 여기가 같이 한강남쪽이고 불과 몇킬로도
안떨어진 거리...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성정자 (2006-02-02 22:12:49)  
발등 화상으로 아직 외출을 제데로 못하고 있어 눈온 소식을 지금
site 열어보고 신옥씨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오늘 눈이 왔나요? 지금 밖을 내려다 보니 어두워서 잘 모르겠네요.
눈 오는날 뛰어 나갈수 있는것도 기운 뻗쳤을때 할수있는 일이었나
봐요!!
신옥씨는 늘 누군가를 잘 챙겨주고 기 살려주고 기분전환 시켜주는
아름다운 재치와 능력과 특이한 향내를 지녔습니다요!!!
"많이 웃는 해" 로 정한 신옥씨의 새해 slogan 대로 금년은 많이 웃고
사는 여유를 지녀 보렵니다. 신옥씨! 건강하세요!
이신옥 (2006-02-02 23:56:21)  
눈을 보자 마자 이 아름다움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다가 헛 수고 한후 부고4.에 글 쓴 후 Submit를 누르고 창쪽을 보니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꼭 제가 헛 눈깨비를 본것 처럼 그쳐 있더라구요.
이렇게 금방 끄칠줄 알았더라면 그칠때까지 혼자서라도 실컷 감상이나 할걸....
유난히 탐스러운 함박 눈이었는데.
미안 하게 됬읍니다.
그래서 글 삭제를 누를까하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그래도 그냥 놔 둔 덕택에 성정자씨에게 내 생애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니 그게 어딥니까.
성정자 (2006-02-03 00:23:34)  
눈 생각에 그만 잠을 설쳐 com 앞에 디시 앉았네요.
"함박눈 은 내리는데" 신옥씨가 사람 감동시키는 바로 시인 이에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답안지에 "설사가 또" 라니...
시옥씨! 사람 웃기는 재주 또한 무궁무진 입니다그려!!!
오늘밤 나 웃느라 잠 못자는것 신옥씨가 책임 지세요 .네?
鄭周泳 (2006-02-03 11:19:55)  
저희 동네에도 눈이 내렸습니다.(일원동)
위의 여러분 글을 보면서 "나 홀로 늙는구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군요.
눈 오는 것을 보고 집을 뛰쳐나가기는 했는데 왜 나갔는지 아십니까?
옥외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지하 주차장으로 옮기려고요.
이젠 덕수궁 돌담길 생각 , 함박눈 내리는 게 아름답다는 생각 같은 것보다는
미끄러운 길 걱정이 더 앞섭니다.
70여년을 살다 보니 아름다운 게 보이지 않나 봅니다.
여러분의 젊음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신옥 (2006-02-03 16:06:18)  
시도 때도 없이 튀어 나가고 싶어 하는 저는, 전생이 노예였나 봅니다.
해 저무는 저녁에 자동차 지하에 건사해 놓고 미끄러운 길 걱정하는 정주영씨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모범적인것 아니겠어요.
저같은 경우를 젊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주책없다 라고 하는 거지요.
정주영씨께서 칭찬 받으려고 한마디 하신것에, 내가 말려 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金寧順 (2006-02-03 18:15:10)  
이신옥님, 그 많은 재주에 詩 까지 쓰십니까? ! '詩 ' 아니라고 펄쩍 뛰지 마세요. 완벽한 시인 것은 만천하가 同感일 껍니다. <창 밖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함박눈이 아름답게 퍼~얼 펄...> 어휴~ 멋 져라.. 나는 눈 내리는 날에는 ''아아, 저렇게 멋진 눈을 내년에도 또 볼 수가 있을까' 아쉬어하면서 몇 겨울을 덤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눈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신옥님의 시를 생각하고 댓글 쓰신 여러분과 그 내용을 상기하며, 푸근한 정서에 흠뻑 취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다 함께 건강하기 바랍니다.
이신옥 (2006-02-03 19:26:47)  
피차 덤 인생이기에 사사 건건 황홀하고 감사스러운가 봅니다.
김영순씨 보기에 아직 씽씽한데 그런 말씀 하면 안 되지요.
그리고 김영순씨 재주를 제가 어찌 따라 가겠읍니까.

인젠 봄을 준비할 때인가 싶습니다.
어물거리다가 봄볓을 성큼 만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거든요.
적극적인 김영순씨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사항이지만.

김영순씨 제가 칭찬 좋아 하는것 어떻게 알았죠? 고마워요.
金寧順 (2006-02-04 16:29:15)  
식당은 맛 보다 분위기요, 인생은 뭐니뭐니해도 칭찬이 젤이니... 나는 2005년 말에 1년 간 박수 쳐준 친구들에게 Thanks Party 했습니다.(9명) 연말에 불러주실 의향 있습니까? 손바닥 부르트도록 박수 칠께요.
이신옥 (2006-02-04 17:33:29)  
나도 작년에 김영순씨에게 박수 많이 보냈는데 왜 초대장을 못 받았나 모르겠네요.
초대 받을려고 손벽 친다면 안되지요.
정말로 저를 좋와 한다면 어찌 마다 하겠읍니까?
金寧順 (2006-02-05 03:01:45)  
여러가지 사정으로 ( 주머니사정이라고 큰 소리로 말할 수는 없지요?) 4인용 테이블 두 개에 인원을 맞추었습니다. 답글에 용기를 얻어, 그날 사진을 올려놓겠습니다. 못 부른 사람들이 집단폭행하게 되면 도와주십시요.
성정자 (2006-02-05 12:43:46)  
이신옥씨! 김영순씨!
두분의 차원 높은 농담에 이몸 손 들었습니다용~~
박수 많이 치는 순서대로? 두분이서 어디 한번 잘해 보셔요.
연말 까지 목빼고 기다려 보겠습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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