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옥(2005-09-25 21:12:41, Hit : 2403, Vote : 336
 할머니와 손녀


진서씨!
책 잘 받았습니다.
귀한 글 속에, 제가 썼던 거의 한 페이지나 되는 편지를 고스란히 다 올렸더군요.
“황공무지로 소이다”라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군요.

출판 기념일 사진을 보니, 귀여운 손녀들에게 푹 빠져 있어 보입니다.

생각난 차에 노인과 손자에 대한 유머 두개 보내겠습니다.

1.  딸이 아침에 손자를 맡기고 갔습니다.
할머니는 손자를 즐겁게 해 주려고 뜀박질, 숨바꼭질, 공 차기등 하로 종일 힘겹게 놀아  주었습니다.
저녁에 돌아 갈 때 손자의 말이 “할머니!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누가 할머니와 놀아  주었어요? “

2.   하느님이 소를 만들고 소한테 말하기를  너는 60년만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일만 해야 한다.  그러자 소는 30년은 버리고 30년만 살겠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개를 만들고 말하기를 너는 30년을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집만 지켜라.
그러자 개는 15년은 버리고 15년만 살겠다 고 했습니다..  

세번째 원숭이를 만들고 말하기를 너는 30년만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재롱을 떨어라. 그러자 원숭이도 15년은 버리고 15년만 살겠다. 고 했습니다.  

네 번째 사람을 만들고 말하기를
너는 25년만 살아라. 너한테는 생각할 수 있는 머리를 주겠다.  
그러자 사람이 하느님께 말하기를
그럼 소가 버린 30년, 개가 버린 15년, 원숭이가 버린 15년을 다 달라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25살까지는 주어진 시간을 그냥저냥 살고, 소가 버린 30년으로는 26살~55살까지
일만 하고, 개가 버린 15년으로는 퇴직하고, 집 보기로 살고, 원숭이가 버린 15년으로는
손자손녀 앞에서 재롱을 떤다고 합니다.

그냥 일반 유머입니다. 오해하지는 않겠지요.



李明淑 (2005-09-25 22:57:59)  
참 그럴듯하게 꾸민 얘기네요 ㅎㅎㅎ
소와 개와 원숭이가 버린 삶까지 주워다 사는 불쌍항한 인간들..
그래도 만물의 영장이라고...!

언제나 멋있는 보물단지 이신옥씨!
鄭周泳 (2005-09-26 17:21:49)  
할아버지의 투정
"니 난 누와 놀라꼬 이러노?"
박진서 (2005-09-27 22:05:36)  
신옥씨는 무궁무진한 話素를 가지고 있어 놀랍고
기억력 좋아 놀라고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에 두 손 번쩍 들었습니다.

신옥씨에게는 못당해내니 그저 나는 줄행랑이나 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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