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周泳(2008-05-30 19:26:56, Hit : 2041, Vote : 400
 
 세상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옯겨온 글)


세상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박석무.....  



세상일이란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가 봅니다. 항상 행복할 수만도 없고, 항상 불행할 수만도

  없습니다. 행복하다가도 불행해지고, 불행하다가도 또 행복해지는 수도 있으니 세상일이란

  모르는 것입니다.

  높은 지위에 오르며 부와 권력이 자신의 한 몸에 모아질 때야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지만,

  높은 지위와 권력 때문에 책임도 무거운 것이어서, 조금의 잘못과 실수 때문에 큰 질책을

  받고 세상에 없는 불행에 빠질 때는 얼마나 참담하며 기가 막히겠습니까.

  화와 복은 뒤바뀌기 마련이고 행과 불행도 순식간에 바뀌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오래 전부터 ‘새옹지마’라는 속담도 있고, ‘전화위복’

  이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요즘 잘나가던 고위공직자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물러나 백수의

  지위에 놓이며 한탄에 빠지기도 하지만, 집권 프레임에 의하여 갑자기 고관대작에 오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변화무쌍한 세상의 원리에 초연하고 달관해야만 합니다.

  한 때의 재난과 불행으로 낙망하여 완전히 넘어지고 마는 그런 액운을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럴 때에 다산의 시 한수를 읽어보면 어떨까요. 「독소(獨笑)」라는 제목의 고시(古詩)입니다.



먹을 사람 적은 집에는 곡식만 많고 有粟無人食


자식 많은 집안은 꼭 주릴 근심 있다네 多男必患飢


높은 벼슬하려면 어수룩해야 하건만 達官必 愚


진짜 재주꾼은 써먹을 데 없다네 才者無所施


모든 복을 두루 갖춘 집안은 적고 家室少完福


극도의 높은 도리는 언제나 쇠퇴하지 至道常陵遲


아비가 인색하면 자식은 방탕하기 마련 翁嗇子每蕩


아내가 지혜로우면 사내는 꼭 어리석지 婦慧郞必癡


만월 때 되면 구름이 자주 끼고 月滿頻値雲


꽃이 피면 바람이 휘저어놓네 花開風誤之


세상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 物物盡如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웃노라 獨笑無人知




  1804년 무렵 강진읍내서 귀양살이하던 초기의 시로 여겨집니다. 행과 불행, 화와 복은 영원할 수

  없이 수시로 바뀌고, 세상일이란 으레껏 어긋나기 마련이라는 체념의 뜻도 보이지만,

  그런 어긋나는 현실을 참고 기다리는 지혜를 지녀야 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고 그런 세상, 언제까지 참고 견디어야 할 것인지, 요즘 세상 꼴사구니는 그냥

  보고만 있기에는 힘들기만 합니다.




李明淑 (2008-05-30 21:26:20)  





반지에 새겨진 글귀



 


유대 미드라시(midrash)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우두머리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어라 ! 

거기에 내가 매우 큰 승리를 거두어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리고 동시에 그 글귀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명을 받은 보석 세공인은

명령대로 곧 매우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정성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석세공인은 며칠을 고민을 하다가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그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그가 낙담했을 때

북돋워 드리기 위해서는  

도대체 . . .
무슨 말을 써 넣어야 할까요?"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이런 말을 써 넣으시요.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 

 


 

   "왕이 승리의 순간에 이것을 보면 

곧 자만심이 가라앉게 될 것이고, 

그가 낙심중에 그것을 보게 되면 

이내 표정이 밝아질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다 순간이요,
곧 지나가 버리는 것임을 알 때,
우리는 성공이나 승리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고,
실패나 패배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지나친 행복이나 슬픔에 빠진 순간에 
"이것 역시 지나가 버립니다 . . ." 라는 

말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쉽게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고  

무력감을 훌훌 털고  

추스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 . .  

 

李明淑 (2008-05-30 21:35:39)  
세상의 섭리를 일찌감치 터득한 위대한 분들의 생각과 슬기는
양의 동과 서를 가릴것 없이 공통된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솔로몬왕 얘기를 퍼왔습니다.
솜씨가 미숙하여 죄송~. 댓글이다 보니 수정작업이 여의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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