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옥(2006-04-27 20:54:44, Hit : 2744, Vote : 376
  <김용택의 한시 산책 2>에서...

     대추 따는 아이
                           이 달
옆집 어린아이 대추 따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 문을 나서며 아이를 쫓네
어린아이 오히려 노인에게 말하길
내년 대추 익을 때까지 사시지도 못할텐데

***********************************

    산에 사는 노인
                           강 진
산에 사는 노인이 허름한 문을 열고 나와
사방 한번 둘러보고 서서 하는 말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에
마실 온 사람인 줄 잘못 알았네

  



李明淑 (2006-04-27 22:51:28)  
꾸밈없는 순수한 김시인의 시가 참 좋습니다.
김인수 (2006-04-28 00:37:37)  
대추 따는 아이 하는말 웃기네요.

양평 睡 口 庵 (수구암) 앞길 가 서있는 나무에 오색 딱따구리 한쌍이 직경 5 센치 정도의
구멍을 뚫른데 정말 나무에 못질하는 소리 같고 인기척 같앗 답니다.

수사없는 그분의 시 향토내음 물신 해서 좋습니다.
鄭周泳 (2006-04-28 08:07:48)  
(같은 책에서 옮겨 왔습니다.)
님 기다리며
능운

달이 뜨면 오신다던 님은
달이 떠도 안 오십니다
님 계신 그곳은 산이 높아
달도 늦게 뜨나 봅니다
김인수 (2006-04-29 11:04:15)  
"難 中 難 은 待 人 難 이라는 옛말" 실감하게 하는 애틋한마음 느껴 봅니다.
鄭周泳 (2006-05-23 18:55:52)  
위의 능운의 시 원문을 옯깁니다.

待郞君(대랑군)

郞去月出來(랑거월출내)
月出郞不來(월출랑부래)
相應君在處(상응군재처)
山高月出遲(山高月出遲)

지은이 : 능운(凌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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