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의 비밀 - 카레는 치매치료제?
카레{curry)는 독특한 향(香) 때문에 호불호(好不好)가 갈리는 음식이다. 그러나 치매(痴呆)나 식도암(食道癌) 등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건강을 위해 카레를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카레 가루는 생선 냄새를 없애주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를 중심으로 ‘카레의 비밀’에 대해 소개한다.
카레 특유의 노란 성분인 커큐민이 알츠하이머병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스웨덴 링코핑 대학의 페르 함마스트롬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印度) 노인들의 치매 비율이 동년배의 서구인들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카레를 꾸준히 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인도 마을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들 중에서 단 1%만이 알츠하이머-병(Alzheimer病)에 걸렸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커큐민은 강황(薑黃)의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오랫동안 치료약으로 쓰였다. 소화를 촉진하고, 전염병을 막아주며, 심장마비도 예방해준다. 최근에는 통증, 혈전증, 암 등에도 시험을 하고 있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와 독일 뮌헨 대학교 공동 연구팀도 커큐민(Curcumin)에 주목해 이 성분이 힘줄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힘줄은 근육을 뼈에 붙이는 역할을 하는 섬유 조직으로 ‘건(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힘줄염증은 힘줄에 힘이 너무 많이 가해져 생긴다.
사람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힘줄염증은 아킬레스-건(Achilles腱) 염증이다. 최근에는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아킬레스건 염증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커큐민이 들어있는 카레를 이용해 식이요법을 하면 아킬레스건 염증 환자들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커큐민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키면 새로운 힘줄염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 痴: 어리석을 치, 呆: 어리석을 매,
# 알츠하이머병(Alzheimer 病) : 나이가 들면서 정신기능이 점점 쇠퇴해지는 노인성 치매를 일으키는
병으로 독일의 신경과 의사 올로이스 알츠하이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신경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특히 기억과 정서면에서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현대 의학에서는 아직 알츠하이머병의 뚜렷한 예방법이나 치료방법이 개발돼 있지 않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치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
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과 같은 성인병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 커큐민(Curcumin)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다년생 식물인 심황(薑黃)의 뿌리에는
커큐미노이드라고 불리는 노란색의 황산화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색소 화합물이 0.5~6.5% 정도로
존재하는데 그 주성분이 커큐민이다. 커큐민은 고대로부터 향신료나 염증과 피부질환 등의 민간
치료제로 사용 되었고 현대에는 많은 효과가 연구로 입증되어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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