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08년 12 월 "아버지를 지개에 지고 금강산을" 의 사진)
아버지를 팝니다.
어느 날 신문 광고에 “아버지를 10 만원에 팝니다.” 하는 광고가 났다.
그런데 이 광고문을 읽은 젊은 부부가 이 광고를 보고 주소지를 찾아갔다.
마침 넓은 정원에서 꽃밭에 손질을 하던 노인이
“왜 노인을 사려고 합니까?”
“저희는 양가 부모님을 다 여의고 고아로 자랐습니다.
부모님 안 게신 설움이 가슴에 남아 넉넉지는 못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게
저희들의작은 소망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작은 소망을 이루게 하여주셔서
찾아 왔습니다.“
정원을 가꾸던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돈을 내라고 하였다.
젊은 부부는 돈이 담긴 봉투를 할아버지께 건네고
“ 우리 아버지는 어디에 게십니까?” 물었다.
“팔려는 아버지는 내가 잘 아는 분인데 지금 몸이 좋지를 않아서 지금 여기에 없고
그 아버지도 정리를 할 것이 있으니 1 주일 후에 다시 오게나.”
1 주일 후에 다시 그들 부부는 아버지를 모시려고 그 집에 나타났다.
기다리고 있던 할아버지는 “어서 오게나 우리 아들 며느리야!”
갑부인 할아버지는 자식이 없어 양자를 얻고 싶었지만 양자를 구한다고 하면
돈을 노리는 사람들을 가릴 길이 없어 이런 방법을 쓴 것이다.
“내가 너희들에게 팔렸으니 내가 너희들 응당 따라가야 하겠지만
이 집이 너무 커서 가지고 갈 수가 없으니 너희들이 이 집으로 오거라.”
“이 집에서 우리가 살아도 좋지만 넉넉지는 않아도 우리들이 사는 집에는 사랑이
담뿍 있으니 저희 집으로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라, 우리 아들, 며느리는 착한 부부구나.
이 재산이 몽땅 너희들 것이니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하거라.”
-00해상 -아주 특별한 선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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